토스에서 발간한 책 <THE MONEY BOOK>
2024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토스 부스에서 만났던 <THE MONEY BOOK>!
책을 잠깐 읽어보니 질문에 대한 답이 생각보다 짧아(?) 읽기 편하다는 생각에 현장에서 충동 구매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금융 기초 지식이기에, 특히나 학생과 사회 초년생들에겐 도움이 될 것 같아 일부 발췌하여 함께 지식을 나누고자 한다.
책의 챕터는 크게 8개로 나눠져 있으며 돈 모으기, 쓰기, 투자, 대출, 부동산, 보험, 세금 그리고 연금을 주제로 넓고 얕게 다루고 있다.
Chapter 1. 금융생활의 시작, 돈 모으기
사람은 안전지대가 필요하고 경제적 안전지대가 튼튼해야 나의 자산들을 쌓아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돈을 현명하게 관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Q. 소중한 내 돈, 예적금 말고 어디에 맡겨야 할까?
A. 예금과 적금은 긴 기간 동안 한꺼번에 돈을 묶어두므로 그러기 어렵다면 파킹통장, CMA, MMF 상품을 고려해 봐도 좋다.
파킹통장은 말 그대로 Parking, 주차하듯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한 통장으로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다. 인터넷전문은행과 저축은행(제2금융권)에서 상품을 찾을 수 있으며, 예치금 한도가 정해져 있다는 게 특징. 예금자보호법을 통해 일정 금액까지 보호 가능하다.
CMA는 Cash Management Account로, 증권사가 국공채, 회사채 등 채권에 투자해 수익이 나면 CMA에 돈을 넣어둔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다. 원금손실 위험이 낮긴 하나 예금자 보호가 불가하므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MMF는 Money Market Fund로, 증권사가 금리 높은 단기금융상품에 집중 투자 후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다. CMA보다 원금손실 위험이 높다.
Q. 비상금은 얼마나 모아둬야 할까?
A. 일반적으로 월수입의 3~6배 정도로, 1인 가구, 외벌이는 6개월 치, 맞벌이는 3개월 치 소득을 가지고 있길 추천한다. 비상금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100만원부터 모으기부터 시작하기를 추천하고, 또는 비정기 소득(보너스, 상여 등)을 무조건 비상금으로 넣는 방법도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비상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인데 별도의 통장을 만들고 카드 미발급, 송금이나 입출금 한도 제한을 두는 방법이 있고 파킹통장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Chapter 2. 돈을 잘 쓴다는 것
Q. '원 플러스 원'은 과연 이득일까?
A. 기업이 1+1, 2+1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이유는 상품을 홍보하고 상품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서다. 덤을 두 가지 경제적 관점으로 보면 하나는 사은품으로, 다른 하나는 묶음 상품으로 볼 수 있다.
사은품으로 본다면, 소비로 인해 사은품으로 받는 게 아닌 사은품을 받기 위해 소비하는 주객전도의 상황이 잦으며 이는 계획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하게 하므로 올바른 소비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묶은 상품으로 본다면, 한계 효율 체감의 법칙을 고려해 구매할 필요가 있다. 물론 책에서는 우리는 언제나 경제적 소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1이 내게 행복을 준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한다!
Q. 지금 자동차를 사도 될까?
A. 자동차는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유지되거나 오를 가능성이 희박한 '부채'에 가깝다. 따라서, 3가지의 체크리스트를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유지 비용을 계산해 봤는가? (취득세, 자동차보험, 자동차세, 기름값, 통행료, 주차비 등)
-현금을 가지고 있는가?
-감가상각을 고려했는가?
Chapter 3. 투자, 돈이 돈을 벌어주는 날까지
Q. 이 주식, 지금 싼 걸까 비싼 걸까?
A. 주식의 가격을 평가할 때 기업가치(벨류에이션, valuation)가 따라붙고 기본적으로 PER 지표가 언급된다. PER은 주가수익비율(Price Earning Ration), 기업이 벌어들이는 돈 대비 주가가 어느 수준인지를 보여주는 비율이다. 즉, 주식 1주의 가격이 기업 이익의 몇 배인지를 계산한 것이다. PER이 5라면 이 기업의 1주 가격이 기업 수익의 다섯 배 수준으로 거래된다는 것이고, 10이라면 열 배 수준이라는 것이다.
PER = 시가총액 / 당기순이익 = 주가 (시가총액 / 주식 수) / EPS (당기순이익 / 주식 수)
PER은 투자 원금의 대략적인 회수 기간을 의미하기도 해 유의미하게 사용되나, 경기 변화에 민감한 업종(반도체, 조선, 철강, 화학, 자동차 등)은 PER로 기업 밸류에이션을 평가하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Chapter 4. 좋은 대출을 받는 방법
Q. 빚지는 건 나쁜 일일까?
A. 살다 보면 내가 가진 것보다 큰돈이 필요할 때가 있다. 대학 진학, 독립 등등. 대출은 큰 책임이 따르지만 원리금을 잘 갚아나갈 수 있다면 활용하기 좋은 금융상품이다. 회사도, 국가도 부채를 지고 있는 것을 보라!
Q.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둘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A. 대출받을 때 시장 금리를 대출에 어떻게 적용할지 선택해야 한다. 가입 당시 금리가 대출 만기까지 유지되는 고정금리, 대출 기간 동안 시장의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나의 부담 금리도 바뀌는 변동금리가 있다. 시장 금리가 어떻게 움직일지 확신할 수 없어 보통은 5~10년까지 고정금리를, 이후에는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혼합금리'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Q. 마이너스 통장도 대출일까?
A. 대출이 맞다. 정식 명칭은 '한도 대출'!
마통은 금융기관이 정해준 한도 안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고,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만 이자가 부과된다는 점에서 편리하다. 다만, 금리가 일반 신용대출보다는 높다는 것,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 방식으로 산정된다는 점, 마통 한도 전체가 부채로 잡힌다는 점에 꼭 유의할 것!
Chapter 5. 내 집 마련의 꿈
Q. 일반공급과 특별공급 중 어떤 청약을 넣어야 할까?
A. 청약 공급은 공공분양과 민간분양으로, 또 각각에서 일반공급과 특별공급으로 나뉜다.
특별공급은 특정 조건을 갖춘 국민에게만 주택 공급을 지원하는 제도로, 일반공급보다 경쟁률이 낮다. 특별공급 조건에는 신혼부부, 생애 최초, 다자녀 가구, 노부모 부양, 기관 추천, 미혼 청년이 있다. 특별공급은 평생 딱 한 번만 당첨 가능하고, 세대원 중 한 명이라도 특공 당첨 이력이 있다면 다시 요건이 충족되어도 신청할 없음을 유의하자!
일반공급과 주택 청약통장 가입 여부 및 다른 건을 충족한다면 누구나 전 가능하며 특별공급은 중복해서 신청 가능하다.
Chapter 6. 보험이 필요한 순간
Q.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입하는 최소한의 보험은 무엇일까?
A. 20세 이상 성인이면 ' 2+1'을 기억해두자. 보험 2개만 가입하는 걸로 시작하는 것이다. 바로 실비보험과 3대 질병 진단비 보험이다. 실비보험은 실손 의료비 보험의 줄임말로, 병원 치료비를 보장하는 가장 기본적인 보험으로 보험료도 그리 비싸지 않다.
3대 질병 진단비 보험으로는 3대 질병(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에 걸려 소득 단절되는 것을 대비해 생활비, 간병비, 요양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1은 어린 자녀 같은 부양가족이 있는 경우, 즉 본인이 가장일 경우 조기 사망을 대비한 정기보험을 들 수 있다. 종신보험과 차이는 정기보험은 꼭 필요한 기간만 사망보험금을 준비하는 것이라 보험료가 비교적 저렴하다.
2+1 이외에 자동차보험은 필수로, 운전자보험은 추가하면 좋다.
다만, 보험에는 정답이 없으므로 여러 관점을 접해보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방식을 선별해서 적용하자.
Chapter 7. 세금, 절세와 의무 사이
Q.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어떻게 다를까?
A. 직장인이 되면 연례행사로 연말정산을 경험하게 되는데, 연말정산의 핵심은 소득공제와 세액공제이다.
소득공제는 번 돈을 덜어내는 것이다. (세금 산정되는데 기준이 되는 연봉 자체를 낮춘다고 보면 된다.)
소득세는 나의 소득이 얼마인지에 따라 달라지는데, 많이 벌수록 세금도 많이 낸다. 무조건 총소득에서 과세하는 게 아니라 일부 필요경비는 소득에서 제외해 '과세 대상 소득액'을 산정한다. 소득공제 항목으로는 인적공제, 연금보험료 공제, 특별소득 공제, 그 밖의 소득공제(신용카드, 체크카드 사용 등)가 있다.
세액공제는 결정된 소득에 산출된 세금을 줄이는 것이다. 세액공제 항목으로는 월세, 연금 계좌, 의료비, 교육비 등이 있다.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둘 다 챙기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하나에 집중해야 한다면 본인의 소득이 과세표준상 어디에 해당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소득이 높을수록, 소득이 과세표준에 걸칠 때는 소득공제에 집중하고,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는 세액공제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
Chapter 8. 우리는 모두 노인이 된다
Q. 연금,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A. 노년에는 소득이 줄거나 중단되므로 노후를 대비해 최소한의 생활자금을 만들어놓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노후 대비 연금 자산을 3층으로 쌓길 권장하는데, 1층 공적연금, 2층 퇴직연금, 3층 개인연금 순이다.
1층 공적연금은 국가에서 기초 생활 보장 위해 운영하는 연금으로, 납부 의무가 있다면 강제 납입해야 하는 대상이다. 연금 수령금액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다는 특징이 있으며, 국민연금, 특수직역연금(공무원, 군인연금)이 대표적이다.
2층 퇴직연금은 근로자들의 퇴직 후 생활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도입된 제도로, 근로자의 퇴직금을 일시불이 아닌 연금 형태로 특정 시기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연금이다.
3층 개인연금은 개인이 추가로 납입하는 연금으로,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국가에서 세금공제 혜택 등 제공해 주는 경우가 많다.
Q. 퇴직금 vs 퇴직연금, 뭐가 다를까?
A. 근로자가 회사를 그만둘 때 받게 되는 '퇴직급여'로, 퇴직금은 근속연수와 급여를 기준으로 일정 금액을 한꺼번에 주는 제도다. 퇴직연금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퇴직금을 금융회사에 맡겨 운용하는 것(회사가 망해도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으로, IRP 계좌로 지급받으며 해지하여 수령하거나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받을 수 있다.
Q. 퇴직연금 DB형 vs DC형 무엇을 골라야 할까?
A. 퇴직연금은 지급 방식에 따라 DB와 DC로 나눠진다.
확정급여형(DB)는 Defined Benefit으로, 기업이 근로자의 퇴직연금을 외부 금융회사에 적립해 운용하지만 근로자가 받을 퇴직금 액수가 정해져 있는 연금이다. 퇴직금 액수는 최근 3개월간 평균임금 x 근속연수이다.
확정기여형(DC)는 Defined Contribution으로, 근로자 이름의 계좌에 매달 일정 금액의 퇴직금을 주는 연금으로 DB형과 달리 근로자가 이 돈을 이용해 투자해서 수익을 낼 수 있다. 투자 결과에 따라 더 많은 퇴직금을 받을 수도, 반대로 잃을 수도 있다.
안정성은 DB가 좋으나 투자 호황기엔 DC가 좋을 수도 있다. 다만 DC는 위험 요소가 크기 때문에 퇴직연금 투자 시, 전체 적립액 70% 이상 투자하지 못하도록 한도를 두고 있다.
책은 총 100가지의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고 내용이 어렵지 않아 술술 읽히는 편이다. 금융 기초를 세우기에 좋은 책!
많은 도서관에서도, 밀리의 서재에서도 빌려볼 수 있으니까 한번은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D
키키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