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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클래식 마지막 이야기
: 12월에 보러 가기 좋은 2개의 클래식 공연

어느덧 월간 클래식의 마지막 기고이다.
글로리아를 더 많이 알리기 위해 기획됐던 처음 의도를 잘 지켜왔는지 모르겠지만
월간 클래식과 함께 하는 동안 참 즐거웠다. 그리고 읽어주셨던 많은 분들이 계셔 참 감사했다.

7월에 시작해 22년 하반기 동안 여섯번의 웹진 기사를 쓰는 동안 
힘들었지만 정도 많이 들었던 것 같고 내 안의 클래식 음악들이 많이 정리가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처음 말씀 드렸던 신박한(?) 클래식 공연장 데이트를 위한
2개의 공연 추천을 하면서 마지막을 마무리 해볼까 한다.

12월 하면 생각 나는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하면 생각나는 음악은 캐롤 인것 처럼
12월에 꼭 들어야 하는 첫번째 클래식 공연은 헨델의 <메시아> 다.

여러분들도 잘 아는 ‘할렐루야’ 라는 합창곡은 크리스마스에 빼놓을 수 없는
노래로 자리 잡았고 클래식을 연주하는 시립합창단들의 단골 연말 레파토리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올해만해도 부천, 인천, 수원 시립 합창단이 12월에 메시아를 연주했고
올해를 제외하고 최근 몇년간 예술의 전당 소속인 국립합창단의 연말 필수 연주회 중의 하나였다.

<메시아>에는 할렐루야와 관련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이자 관습이 있는데
바로 할렐루야를 노래할 때 관객들이 기립하는 문화이다.

가끔 클래식 공연장을 찾는 분들이라면 할렐루야 연주 시 관객들이 기립을 하는
모습을 보신 분들이 있을텐데, 이 관습의 유례는 초연 당시 영국의 왕이었던 조지2세가
헨델의 메시아 공연 중 할렐루야 음악에 감격해 기립을 하면서 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최근까지도 할렐루야를 연주할 때 기립을 하는 관습은 이어져 오고 있으니
격식있는 공연장에 가시게 된다면 다른 관객들과 함께 기립을 하며 할렐루야 연주를 즐기시는 것도
클래식을 조금 더 알고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작품의 가장 백미는 할렐루야 이지만
3번째 곡으로 나오는 테너 솔로, Ev’ry valley shall be exalted(모든 계곡 메워지리라) 와
16번째 곡인 소프라노 솔로, Rejoice greatly, O daughter of Sion(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하라)
이 두개의 곡이 성악가들의 화려한 기교를 볼 수 있는 곡이니 연주를 가시게 된다면
이 두 곡을 놓치지 말고 귀 기울여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난 오라토리오 같은 콘서트보다 더 화려한 무대를 원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추천하는 12월에 꼭 들어야 하는 두 번째 클래식 공연은 푸치니의 <라 보엠> 이다.

오페라계의 라스트 크리스마스로 알려진 이 작품은 
후기낭만 작곡가인 푸치니의 오페라로 아주 달콤하고 멜랑꼴리한 선율을 작품 내내 우리에게 선물한다.
<라 보엠>은 뮤지컬 렌트 스토리의 모체가 되는 작품으로 가난한 작가 로돌포와 여주인공 미미의 사랑 이야기이다.

 총 4개의 막으로 구분 된 이 오페라는 2막이 가장 화려한 무대를 보여주는데,
크리스마스 이브가 배경인 이 작품에서 두번째 막에서 등장하는 카페 모뮈스는 
12월이 갖는 연말 느낌을 오롯이 무대 연출과 소품들로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올해 12월초에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에서 진행됐던 라보엠의 2막은
카페 위에 커다란 눈꽃 모양의 조명이 달려 있었는데 이제까지 봤었던 무대 중
가장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잘 났던 아름다운 무대가 아니었나 싶다.

이 오페라에서는 유명한 곡들은 
1막에 로돌포가 열쇠를 찾는 척 미미의 손을 잡으면서 부르는 Che gelida manina(그대의 찬 손)
작업송에 대한 답가로 미미가 부르는 Si, mi chiamo MImi(네, 내 이름은 미미)
그리고 두 사람의 사랑노래로 이어지는 O soave fanciulla(오 사랑스런 나의 아가씨)가 있고
2막에서는 화려한 등장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무제타의 Quando me’n vo(내가 거리를 걸으면)가 귀 기울여 들을 만한 곡이다. 

오페라와 많이 비교 되는 뮤지컬도 굉장히 화려한 무대이고 볼 거리, 들을 거리가 많은 문화생활이지만
12월에 보는 라보엠은 마치 연말 호두까기 인형과 같이
클래식하고 어쿠스틱한 무대들이 주는 감동을 우리에게 안겨준다는 점,
기계를 거치지 않고 오페라 하우스는 울리는 성악가들의 음성 또한
연말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감동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두 개의 작품 추천을 마무리 지을까 한다.

아, 참고로 <라 보엠>은 클래식 팬들에게 인기가 굉장히 많은 작품에 속하기 때문에
보통 10월말, 11월 초에 티켓 오픈을 할 때 예매를 하는 편이 좋은 자리를 예매 할 수 있다는 점!
알려드리면서, 내년 연말부터는 클래식 공연장을 찾는 일로 한 해를 마무리 하는 건 어떨지

그동안 월간 클래식을 통해 조금이라도 클래식 음악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게 되셨기를 바라며
월간클래식의 마지막 bgm은 할렐루야로 마무리 한다. 
모두들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라며, Adieu 2022!

 

Halleluja 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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